포항 남구 대송면 주택가 찾아
해병대원 등과 함께 복구작업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1일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포항시 남구 대송면 주택가에서 해병대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1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내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팔을 걷어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은 비공개로 이뤄졌으나, 검은색 티셔츠 등 작업복 차림에 장화를 신은 이 전 대표가 지인 등과 복구 현장 이곳저곳을 돌며 손수레(리어카)를 끌고 있는 모습이 영남일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복구 현장은 주택가였으며, 해병대원들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이 전 대표는 이들과 함께 빗물에 휩쓸려 온 집기와 각종 쓰레기를 운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1일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포항시 남구 대송면 주택가에서 해병대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구 현장을 찾게 된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 없이 봉사활동에 집중했다.
이날 복구 작업에 나섰던 한 시민은 "(이 전 대표가)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함께하게 됐다. 조용히 4~5시간 정도 복구 작업을 돕다가 떠났다"며 "정치적 행위라기 보다는, 그냥 봉사활동을 하러 온 듯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스비보다 싼 당원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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