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맛·값 다 잡은 고급진 가성비로 시장 공략"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2주간 '피코크 위크'를 열고 100여 개 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최근 상승한 외식물가 탓에 생활비 부담이 커진 소비자를 위해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자체브랜드(PL)인 '피코크'를 선보이고 있다.

피코크는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고급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피코크는 처음으로 매출 4천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8월 피코크 전체 매출액은 2천8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인기 비결은 가성비다. 올해 1~8월 피코크 밀키트 중 매출 순위가 높은 부대찌개와 샤부샤부, 밀푀유나베를 외식 가격과 비교해 보면 피코크 밀키트 가격은 외식가의 절반 수준이다. 부대찌개(2~3인분)는 1만3천800원(오뎅식당 부대찌개)과 9천980원(송탄식·의정부식)에 판매되고 있다. 샤부샤부 요리재료(2~3인분) 가격은 9천980원으로 외식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밀푀유나베(2~3인분)는 1만6천800원으로 식당 판매 가격인 약 2만5천원의 67% 수준이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오는 28일까지 2주간 '피코크 위크'를 열고 100여 개 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한다. 2주간 피코크 '소곱창'과 '진한 소갈비탕'은 행사카드 구매 시 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우삼겹 순두부찌개'는 오는 21일까지 행사카드로 40% 할인 판매한다. '진진 멘보샤'와 '원주 진미양념치킨'도 행사카드 구매 시 30%, '낙지볶음밥'(4입)은 20% 각각 할인한다.

밀키트 대표 상품들의 가격도 낮췄다. 행사 카드 구매 시 밀푀유나베(22~28일)는 30%, 샤부샤부 요리재료(15~21일)는 40% 각각 할인 판매한다. 국물떡볶이, 스틱돈가스 등 아이들 간식거리도 2주간 행사카드 구매 시 20~3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곽정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고물가 부담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마트는 고객이 지금 가장 원하는 혜택을 늘리고자 한다"면서 "피코크 할인 판매를 통해 고객의 식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15일부터 미국 현지를 강타한 글로벌 간편식 '유타컵밥'을 상품화한 'HIPBOP 맵스터 컵밥' 3종을 판매한다. 유타컵밥은 2013년 미국 유타주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164개 글로벌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HIPBOP 맵스터 컵밥'은 소고기잡채볶음밥, 돼지고기잡채볶음밥, 닭갈비잡채볶음밥 3종으로 구성됐다. 가마솥 방식으로 지은 잡채볶음밥에 유타컵밥 푸드트럭의 레시피와 비법이 담긴 각종 토핑을 첨가했다. 조계동 이마트24 데일리팀장은 "유타컵밥이라는 세계화한 한식 상품 판매를 통해 이마트24 먹거리 상품의 맛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