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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오래전 여행지에서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난다. 사진 속에는 여행의 고단함은 남겨져 있지 않고 함께 한 행복감만 젊은 날의 추억으로 되살아난다. 분명 그날에도 지금 내가 바라는 그 모든 것들이 모두 채워진 상태가 아니었을 텐데 되짚어 보면 그날은 분명 행복한 하루였다. 오래된 사진 한 장에서 다시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기에 이대로가 족하다.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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