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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천리 대구시 산하기관 인사, 문예진흥원장서 '일단 멈춤'

2022-09-20

洪, 5배수 추천후보 전문성과 통합추진력에 의문

공사·공단 사장·이사장, 전문성·객관성 중심 임명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산하기관 통폐합에 이어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산하기관장 인사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 임명 단계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19일 지역 문화계 등에 따르면 대구의 문화·예술·관광 컨트롤타워가 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초대 원장 공모 작업이 마무리 됐지만,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 대표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는 지원자 1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면접을 실시해 이 중 5명을 대구문화재단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중 2명 이상 의결해 대구시에 추천하고, 대구시장이 적임자를 최종 임명하는 절차다.

이사회는 추천받은 5명 모두를 대구시에 추천했다. 이들 중에는 경남지역 문화재단 대표, 전 대구시 고위 공무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일 보고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들 5명에 대해 전문성과 통합추진력이 부족해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신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재공모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홍 시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대구교통공사 사장에 김기혁 계명대 교수,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정명섭 직전 대구도시공사 사장,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문기봉 전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을 내정했다.

이들에 대한 임명은 공사·공단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교통공사 3명, 도시개발공사 2명, 공공시설관리공단 2명)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모두 홍 시장과는 특별한 연이 없는 인사로 알려진다. 김 사장 내정자는 교통전문가로 대학에만 몸 담아 왔고, 정 사장 내정자는 대구시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 이사장 내정자 역시 달성고와 계명대를 졸업하고 도로공사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했다. 비교적 전문성과 객관성, 업무추진 능력을 최우선 시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최근의 대구시 산하기관장 인사를 보면 선거 공신과 측근 채용의 일반적인 인사 관행에서 탈피하는 측면이 엿보인다. 공정성과 업무적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장 선거 당선 직후 "나는 대구시민 외에는 빚진 사람이 없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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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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