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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 동해안, '소형원자로 산업 메카' 꿈 커졌다

2022-09-28

경주의 혁신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관련 대기업들과의 협약으로 초임계 이산화탄소(CO2) 발전시스템 상용 기술 개발의 발판이 마련됐다.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을 위한 원자로(실증로) 건설도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주 감포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경주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관련 인프라 구축과 원전 대기업 유치 가능성이 커졌다.

원전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를 가열, 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상태에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CO2 발전시스템 방식을 SMR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개발이 성공하면 향후 글로벌 SMR 원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마침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에 SMR기술 개발을 위한 원자로(실증로) 건설을 검토 중임을 관련 부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상황을 보면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 SMR 국책연구기관과 실증로가 완성되면 이와 연계한 혁신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O2 발전시스템 관련 협약과 실증로 건설은 경북 동해안의 원자력 클러스터화를 완성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관련 대기업의 참여는 혁신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동해안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원자력 시설이 아직 기피시설로 간주되는 만큼 환경단체와 주민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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