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정가의 여성파워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시민들과의 소통과 대변을 위한 노력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여 진정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국민의힘·3선)은 여러모로 화제의 인물이다. 우선 안 의장은 상주시 정가를 대표하는 '여성 파워'다. 안 의장의 당선과 함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여성의원이 차지했다. 국회의원과 도의원 1명이 여성인데다 상주시 의회 의장단도 여성이 주류를 이루게 되자 '상주 정가가 여성 전성시대를 맞이했다'는 평이 나왔다.

또 하나는 시의원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됐다는 것이다. 상주시의회 의장선거는 그동안 한두 표 차로 당락이 갈려 만장일치가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경쟁이 과열되면서 금품수수와 해임의결·집행정지가처분 신청 등으로 말썽을 빚은 적도 있었다.

안 의장은 또 여성 의장으로는 최초로 경북 시·군의회협의회장에 당선돼 주목을 받으면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안 의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의원 모두는 선거 과정에서 상주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시민들과 약속한 만큼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정립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고 전문지식 함양과 자질 향상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의장은 "시민들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적절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집행부가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안 의장의 기본 방침이"고 밝혔다. 또 글로벌금융자산학을 전공한 경험과 여성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살려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 의장은 "참된 지방자치 실현과 상주의 밝은 미래 설계가 우리 의회가 담당해야 하는 가장 큰 사명임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며 "주민의 뜻을 대변하면서 입법기관으로서의 품격있는 지위를 지키며 합리적인 감시기능을 통해 상주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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