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마다 낭만 한 스푼! 재 16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현장 열기
지난 23일 오후 6시 '제16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가 대구 동구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서 열렸다.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5천여 명의 시민과 동호인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10km·20km·30km 세 구간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한여름 밤 달빛 아래 걷기를 통해 건강과 여유를 함께 나눴다.
동호회원들과 함께 30km 코스에 참가한 정진덕씨는 "3년째 달빛걷기에 참여중인데 걷는 코스가 상당히 의미가 있고 힐링도 되어서 좋다"며 "이번에도 우리 신천사랑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함께 30km 코스 꼭 완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족·연인과 함께한 참가자들도 많았다. 크레텍을 통해 아내와 함께 참가한 김진우(30대)씨는 "무더운 날씨인데 그래도 밤이니까 아내와 함께 열심히 걸어서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쌓아보겠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달빛을 벗 삼아 걸으며 건강과 도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코스 곳곳 4개 지점에 마련된 간식과 시원한 음료 등은 참가자들에게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
10km 중간지점에서 간식을 받던 김경민(30)씨는 "아기랑 아내와 함께 중간지점 도착해서 간식먹고 다시 출발하려 한다"며 "간식거리 챙겨먹으니 확실히 다시 힘내서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팔공산 달빛걷기대회는 매년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이는 대구의 대표적인 야간 건강축제로, 가족·친구·동료와 함께 걸으며 팔공산 국립공원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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