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
군위군 대구시 편입 후에도 경북의 국회의원 의석 수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정치권에 군위군 대구 편입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예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에도 경북의 국회의원 의석 수는 지금과 동일한 13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 근거로 우선 도는 지난 8월 기준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하한선은 13만5천859명인데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법적 기준월(2023년 1월)에는 인구 하한선이 더 감소할 것으로 봤다.
우선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수가 제22대 총선에도 현행과 동일한 253석을 유지될 경우를 전제로 했을 때 경북의 적정 의석은 12.8석(현행)에서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돼도 12.69석으로 나타나 현재와 동일한 의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적정 의석은 군위군 편입으로 11.64석(현행)에서 소폭 늘어난 11.75석으로 나타났다.
도는 시·도별 국회의원 선거구 숫자의 경우에는 산술적 배분보다는 농·어촌 배려, 정치적 논리 등이 우선되는 것도 이 같은 의석이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수가 줄어들어도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으로 봤다.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등은 연동형 비례대표 확대 기조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을 225석으로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경북도는 지역구 의석 225석을 기준으로 분석한 경북의 국회의원 적정의석은 11.29석(군위군 대구 편입 시)으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어 의석 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간 군위군 대구 편입시 지역 국회의원 의석 수 감소, 선거구 조정 등에 대한 우려는 분석 결과 '기우'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임이자 국민의 힘 경북도당 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에게 군위군 대구 편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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