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전송 검토
트위치는 29일 공지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화질 조정 기능이 제공되는 채널에서 한국 시청자의 영상 원본 화질을 조정할 예정이다”라며 “한국 내 동영상 화질은 최대 720p가 된다”라고 했다.
트위치는 화질 제한 이유와 관련해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을 지속해서 준수하는 한편, 모든 네트워크 요금과 기타 관련 비용을 성실하게 지불해왔다"며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위치는 서비스 제공 비용 상승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망 사용료를 놓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와 유튜브, 넷플릭스 등 콘텐츠 사업자(CP)의 갈등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위치는 지난 2015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부터 ISP에 망 사용료를 납부했다.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상 제공에 P2P(사용자 간) 전송 기술을 탑재하는 테스트도 진행했지만 본격적인 도입은 검토 중인 상태다.
P2P 전송은 이용자가 중앙 서버에서 데이터를 직접 내려받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끼리 통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콘텐츠 공급자의 망 사용량 부담이 적다.
현재 국내 롤드컵 중계권은 네이버, 트위치, 아프리카TV가 가지고 있다. 이 중 아프리카TV는 이미 망 사용료 부담 때문에 P2P 전송 기술을 도입한 상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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