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009010000976

영남일보TV

[대구 구·군의장에게 듣는다] (4)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농수산물도매시장 옮겨야 할 이유 몰라"

2022-10-12

도심과 인접한 지역에 존치돼야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 시급
접근성 높아 산업벨트 가치 충분
북구의회 독립청사 추진할 것

[대구 구·군의장에게 듣는다] (4)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농수산물도매시장 옮겨야 할 이유 몰라
차대식 대구 북구의회 의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구 북구의회 제공>

제9대 대구 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차대식 의장은 최근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차 의장은 지난 6일 가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도심에 인접한 지역에 있어 고용 창출과 함께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가 시민에게 바로 공급될 수 있는데, 굳이 옮겨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시의회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용역 예산 삭감에 대해선 "북구의회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8월25일 북구의회 272회 임시회에서 구의원 만장일치로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고 했다.

차 의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다음으로 북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과 '경북도청 터 후적지 개발사업'을 꼽았다. 그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마치고 당선인들이 참석한 북구발전토론회에서 이 사업들에 대한 전반적이고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다"며 "대구 미래 4차 산업을 선도할 산업 벨트 축인 금호워터폴리스와 3산단은 서대구 역세권과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고속도로와의 접근성도 우수해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집행부(북구청)와 상호협력, 예산 확보와 적재적소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구의회 독립 청사 추진 계획도 내비친 차 의장은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집행부와 통합 청사로 남아 있는 곳은 북구의회밖에 없다. 함께 있다 보니 청사가 너무 좁고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임시방편으로 기존 북구청사 한두 개 층을 증축이라도 하면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좋아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증축을 하면서 예산을 확보해 인근 북구의회 독립 청사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의 역할에 대해 상생과 협치를 강조했다. 차 의장은 "의회는 구정 견제·감시도 중요하지만 소통·협력을 통해 지방 자치의 발전을 돕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의회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함에 따라 합리적 견제와 대안 제시라는 의회 고유의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선 출신의 차 의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의 목소리에 경청하겠다는 다짐도 약속했다. 그는 "평소 꾸준히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하고 의견을 듣겠다"며 "의원 간 소통하고 집행부와 협력해 살기 좋고 행복한 북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