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019010002315

영남일보TV

[동네뉴스] "대구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이유가 있는 소설 '마당깊은 집'입니다"

2022-11-09

김원일문학관서 인문학 콘서트

2022101901000561000023151
2022101901000561000023152
2022101901000561000023153
2022101901000561000023154
2022101901000561000023155
지난 14일 대구 중구 계산동 김원일문학관 등에서 '마당 깊은 집' 인문학 콘서트가 열렸다. 강의를 맡은 양진오 대구대 교수가 소설 '마당 깊은 집'과 소설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참가자들과 함께 둘러보며 설명하고 있다.

"김원일의 소설 '마당 깊은 집'은 6·25 전쟁 후 대구에서 살아가는 소년 길남이의 성장 이야기이자 우리 부모의 생존 이야기입니다. 원도심의 보석 같은 이야기로, 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지난 14일 대구 중구 계산동 김원일문학관 '마당 깊은 집'에서 인문학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시간과 공간 여행'이었다. 강사로 나선 양진오 대구대 교수는 소설의 배경과 간략한 줄거리, 문학적 가치와 우리가 읽어야 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양 교수는 "소설 '마당 깊은 집'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으나 어릴적 대구로 올라온 작가 김원일의 자전적 소설이다.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려가는 엄한 어머니 밑에서 신문배달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던 한 소년이 문학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에서 팔을 잃은 퇴역군인·피난민 등 아래채 단칸방에 세든 네 가구와 문간방, 그리고 부자인 주인집 등 모두 여섯 가구에 대한 이야기로 전후 대구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실제 소설 배경이 된 집은 문학관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양 교수와 함께 문학관 내부를 관람한 후 '마당 깊은 집'으로 추정되는 곳을 비롯해 청요리집 군방각, 길남이가 물을 길어오던 화교학교 등 소설 속 공간 배경인 장관동 약전골목과 종로 일대를 둘러봤다. 양 교수는 벽화가 그려진 곳과 동상이 서있는 곳에서 일일이 설명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행사에 앞서 소설을 다시 읽었다. 익숙한 지명과 자주 다니는 곳인 데도 무심코 지나쳤는데, 설명을 들으니 새롭게 느껴진다. 외지에서 온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겠다"고 했다. 한편 마당 깊은 집 인문학 콘서트는 21일 '근대골목에서 대구의 인물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이어간다. 이날 강의는 심후섭 대구문협 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