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019010002385

영남일보TV

[책 속의 길] 국채보상운동

2022-10-21

[책 속의 길] 국채보상운동
이승로새마을문고대구광역시회장·수성고량주대표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선정된 국채보상운동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대구 정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위대한 유산을 알리기 위해 도서출판 피서산장에서 출간했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일제 통감부에 의해 무력화되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계몽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이후 나라를 살리겠다는 3·1운동과 독립운동으로 연결된다. 애국사상은 대구의 정신으로 대구경북이 호국의 성지가 되게 했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에 들불처럼 번진 새마을운동으로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닦았다. 새마을운동은 세계의 가장 성공적인 개도국 개발 모델로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채보상운동 정신은 오늘날에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1997년 나라의 외환 창고가 텅 비고 IMF 구제금융요청 금융대란으로 나라가 어려워지고 국민의 생활이 곤궁한 위기가 있었다. 희망이 없어 보이던 이때 금가락지를 모아 나라를 구하자는 새마을부녀회의 모금 운동은 전국으로 퍼져 어려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범국민 금 모으기 운동으로 확산됐다. 제2의 국채보상운동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대구새마을문고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만들기에 주력하며 대구정신 이어걷기 답사를 시작으로 독서 골든벨 행사를 진행한다.

22일 대구시청 강당에서는 학생들과 국채보상운동, 새마을운동을 크게 외치며 나라사랑 대구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에는 광주문예회관에서 '문화의 도시 호국의 도시 대구' 주제로 달빛동맹 문학의 밤을 광주새마을문고와 공동주관으로 공연을 가진다. 아름다운 대구의 영상과 함께 펼쳐질 퍼포먼스에서 대구문화와 정신이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뿌리임을 알리게 된다.

국채보상운동은 새마을운동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인류의 문화 다양성을 지키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귀중한 우리의 보물이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은 여성이 국가 위기 극복의 전면에 나선 애국운동이다. 우리 어머니들이 새마을운동에 앞장선 것과 흐름을 함께 한다. 이승로<새마을문고대구광역시회장·수성고량주대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