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시내버스 밒 현금 없는 버스 도입
연료절감 인센티브 운전기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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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재정부담금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대구시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재정부담금 절감을 위해 '정류소 명칭 사용 유상판매' 사업 도입을 검토한다.
대구시는 지난 9월19일부터 5주간 실시한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관련 특정감사'를 통해 재정부담금 절감을 위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도 개선 방안으로 △정류소 명칭 사용 유상판매 △중형 시내버스 도입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대구시 교통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정책은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사용 유상판매 사업'으로, 이미 울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9개 정류소 명칭을 유상판매해 3년간 3억8천700만원의 수익을 확보했다. 서울시도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인천시(전체 시내버스 2천348대 중 중형 시내버스 604대), 광주시(1대44대 중 349대), 대전시(1천15대 중 179대) 부산시(2천517대 중 15대) 등에서 연료비 등이 저렴해 이미 운행 중인 중형 시내버스를 승객이 많지 않은 노선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대전시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시내버스 현금 수입금(63억원)은 총수입의 3.7%에 불과하지만 정산을 위해 매년 4억원의 위탁비용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늘리는 탄력 배차와 시내버스 업체 물품 공동구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부담금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현재 버스업체에만 지급하고 있는 연료절감 인센티브를 운전기사에게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료 1% 절감 시 5억8천만원의 예산 절감이 있어, 지난해 인센티브를 통해서만 40억원(6.93%) 정도의 재정지원금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