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지원 'LMS-ACE 교육과정 개발 및 인문교육 시스템 구축: 철길로 이야기하는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사업의 하나
11개조 37명 학생들, 제주서 조별 주제 맞는 콘텐츠 제작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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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문화예술학부와 인문과학연구소가 11월 9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진행한 현장실습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프로그램 및 '교과목 개발 교수-학생 공동세미나'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 제공> |
대구대 문화예술학부(학부장 이희정)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권응상)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에 걸쳐 문화콘텐츠 개발 제주도 현장실습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프로그램 및 '교과목 개발 교수-학생 공동세미나'를 제주 일대 및 호텔 브릿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LMS-ACE 교육과정 개발 및 인문교육 시스템 구축 : 철길로 이야기하는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실습은 인문과학연구소에서 개발된 교과목이 강의실 내의 학습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1개조로 편성된 37명의 학생들은 제주도 일대에서 조별 주제에 맞는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문화예술학부 김정려씨는 "모처럼 강의실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제주의 가을 속에서 이론으로 배운 것들을 실습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아울러 교수자와 수강자 사이의 교과목에 대한 인식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교수-학생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미나는 대구대 문화예술학부 교수들의 발제와 영남대 박승희 교수와 학생들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는데,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에서 개발·운영 중인 '도시와 문화예술학' 관련 교과목에 대한 교수자와 수강자의 인식과 의견을 교환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문화예술학부 정인호, 이규환 교수는 각각 '콘텐츠와 사투리', '드라마를 통해 본 근대' 등을 주제로 교과목 개발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토론을 담당한 영남대 박승희 교수는 "문화예술학 또한 중요한 도시 인문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방송콘텐츠를 활용한 수업 제안이나 사투리를 활용한 콘텐츠 수업은 의미가 있는 수업이 될 수 있지만 수강자의 입장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문화예술학부 학생들도 수업에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권응상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장은 "이 프로그램은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에서 개발된 도시 인문학 기반 과목들이 강의실 밖에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에는 특히 교과목 개발 교수-학생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교수자와 수강자 양쪽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되었다"라며 "인문과학연구소는 현재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이런 이론과 실제가 체험으로 결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여 교과목 개발과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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