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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적지 요건 두루 갖춘 달성군에 경찰병원 설립해야

2022-11-28

국립 경찰병원 분원 유치 경쟁에 나선 대구 달성군이 마지막 관문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병원 부지 평가위원회에서 대구 달성군과 충남 아산, 경남 창원(진해) 등 3개 지역이 1차 실시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찰병원 분원 설립은 2028년 개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응급의학센터·건강증진센터 등 두 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00병상 규모다.

경찰병원 분원 설립 취지는 비수도권 경찰관의 균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다. 맨 먼저 유치전에 돌입한 아산의 경우 서울 경찰병원 본원(서울 송파구)과 가까운 데다 부근에 단국대와 순천향대 병원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반면 달성군 설화리의 경우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경북 고령·성주는 물론 경남 창녕·합천군 등에는 종합병원이 없다. 경찰병원 분원이 들어서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혜택받을 수 있다. 공공의료자원 불균형 해소라는 측면에서도 명분과 타당성이 충분하다. 창원의 경우 부산·경남이 타 지자체보다 경찰관 수가 많지만 지역적으로 치우쳐 있는 게 흠이다.

올해 안에 최종 후보지가 확정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지역구라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서 들뜰 일은 결코 아니다. 경찰청도 대통령 공약사업과 상관없이 예비타당성 심사를 포함, 객관적인 평가로 진행키로 했다. 차고 넘치는 달성군의 장점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어필해야 한다. 최근 달성군과 군의회에서 부지 무상 대여에 준하는 파격적인 조치까지 제시한 것은 여러모로 시의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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