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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회관장 김희철, 문화예술본부장 박순태, 콘서트하우스관장 박창근 내정

2022-11-28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정갑균, 대구미술관장 최은주
대구문화계 외부 인사 대거 수혈..."새 인물 많아 문화계 카르텔 깼다"

김희철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내정자
박순태
박순태 문화예술본부장 내정자
박창근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내정자

대구 문화계 최대 관심사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8개 본부장·관장 공모가 지난 24일 대구미술관장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 결과, 지역 문화계에서 기관장을 맡지 않았던 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기존의 '회전문 인사'와 '문화계 기득권 카르텔'을 깼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7일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임 대구문화예술회관장에는 김희철 전 국립정동극장 대표, 문화예술본부장에는 박순태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에는 박창근 전 안동대 음악과 교수가 내정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내정자에는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거친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대구미술관장에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경기도미술관장을 거쳐 대구시의 문화기관 통폐합 전까지 관장을 맡았던 최은주 전 관장이 이름을 올렸다.

기획경영본부장과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적격자 없음' 결론을 내리고 지난 25일 재공고를 내고 다시 공모에 들어갔다.

이 중 대구문화예술회관장과 문화예술본부장,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금까지 대구 문화계에서 기관장을 맡은 적이 없는 '새 인물'이다. 3명 모두 대구·경북지역 대학을 졸업했지만, 대구 문화계와의 인연은 깊지 않다. 지역 현황을 파악해 인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희철 문화예술회관장 내정자, 박순태 문화예술본부장 내정자는 중앙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대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충무아트센터 본부장이었을 당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흥행시켰고, 국립정동극장을 전통 예술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극장으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내정자는 행정고시 출신 관료로 문화예술 관련 부서에서 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의 경험을 지역문화계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과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8일까지 내정자들에 대한 결격 사유 조회를 한 후 이상이 없으면 12월1일자로 임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지역 문화계 인선 과정에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가 또다시 드러나기도 했다. '자가발전', '특정인 띄우기' '줄 대기' 등의 방식으로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며 온갖 소문이 만들어졌다. 자리가 나면 무조건 원서부터 내고 보는 '묻지마 지원'도 여전했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8개 자리의 공모가 한꺼번에 진행된 탓도 있겠지만 거론되는 인사들의 이름을 들으면서 이렇게 대구 문화계에 사람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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