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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숙씨·김정아씨·김진혁씨.(사진 왼쪽부터) |
금복문화재단은 제36회 금복문화상 3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문학 부문 시인 강문숙씨, 음악 부문 소프라노 김정아씨, 미술 부문 한국화가이자 서예가인 김진혁씨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강문숙 시인은 1993년 문예지 '작가세계'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해 개성 있는 시를 써왔다. 특히 다섯 번째 시집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은 절망하지 않고자 하는 소망의 신음이자 향기를 첨예한 언어 감각과 감수성으로 형상화해 주목받았다.
김정아 성악가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현란한 기교와 고난도의 고음 발성, 드라마틱한 노래로 국제성악콩쿠르를 휩쓸었고, 귀국 후 독창회·오페라 주역 출연·교향악단과의 협연 등 왕성한 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김진혁 화가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한국화와 서예에 국한하지 않고, 평면·입체·설치 등 장르를 넘나들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지속적으로 열어왔다. 미술관 운영과 각종 국제교류전 기획자로도 활약했으며,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장으로서 올해 교남시서화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고 미술 관련 저서를 펴내 주목받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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