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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업계, 월드컵 특수 톡톡히 누려… 매출 200% 증가

2022-11-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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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킹 매장에서 시민들이 월드컵을 관람하고 있다. <치맥킹 제공>

프랜차이즈 치킨업계가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첫 경기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저녁 시간에 펼쳐진 경기에 맞춰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며 치맥을 즐기는 고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7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지역 치킨업체인 '치맥킹'은 우루과이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하루 주문량이 66% 이상 증가했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평소보다 주문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2배 가까이 증가한 매장도 있었다"며 "4년 전 월드컵과 비교했을 땐 30% 정도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했다.

bhc치킨의 당일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각각 늘었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열린 평가전에서도 치킨 메뉴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 매출 순항이 예상됐다. 국가대표팀 선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프로모션 덕분에 기대보다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교촌치킨 가맹점 매출도 전주 대비 110%, 전월 대비 140% 증가했다.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 치킨 주문 수요때문에 전화주문과 배달 앱도 먹통이 됐다. 일부 시민들은 직접 매장을 찾았지만 주문을 받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김모(46·수성구 범어동)씨는 "배달앱은 물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9시쯤 직접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월드컵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월드컵을 통해 반전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선전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돼 연말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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