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및 안전사고 예방 위해 제25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취소
주요일출스팟 온라인 삼원생중계로 계묘(癸卯)년 해맞이 일출 전달키로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내년 1월 1일 개최 예정이던 '제25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행사를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포항시는 해맞이축전이 열릴 경우 전국적인 일출명소인 호미곶과 지역 내 해안 일대에 약30만 명 이상의 해맞이인파가 집중될 것을 우려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밀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취소 행사는 전야제를 비롯해 떡국나누기, 불꽃쇼, 대동한마당 등이다. 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민이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해맞이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적정 인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해맞이객이 주로 머무는 지역 내 해안도로, 관광지 등 주요 일출 명소에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계도하기로 했다. 시는 행사 취소에 따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역케이블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출 장면을 삼원 생중계한다. 중계 지역은 호미곶광장, 스페이스, 이가리닻전망대다.
박상진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시민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공식행사를 취소하는 만큼 양해해주기를 바란다"며 "호미곶의 희망찬 계묘(癸卯)년 일출을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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