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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업무추진비 아껴 市 공무직 684명에게 '겨울 파카' 선물

2022-12-12

구내식당에 특식도 지원…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 3천만원어치도 직원들에게

홍준표 대구시장, 업무추진비 아껴 市 공무직 684명에게 겨울 파카 선물
대구시 '120 콜센터' 직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물한 겨울 파커를 입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용하지 않은 업무추진비로 방한용 '겨울 파카'를 구입, 대구시 공무직 직원 684명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대구시 소속 공무직 전원(684명)에게 이날부터 겨울 파카를 지급하고 있다. 공무직은 시청사(동인·산격) 내 청소, 기계운전, 행정사무보조 등 궂은 일을 하는 직원들이다.

구입비용은 5천400여만원으로 모두 홍준표 시장의 업무 추진비다.

홍 시장은 앞서 대구시 전체 직원들을 위해 구내식당 특식비로도 2천5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시는 이 예산을 활용, 수시로 특식(장어덮밥·랍스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월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업무추진비 3천여만원으로 과일을 구입, 시 직원들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의 올해 업무 추진비는 1억6천여 만원으로,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직원 복지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홍 시장이 낭비성 외부 행사를 줄여 아낀 것이다. 홍 시장은 일정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소화하고 의례적인 외부 일정을 거의 잡지 않아 업무 추진비 지출을 삼가고 있다. 관행적인 기관장 오찬이나 만찬 일정도 잡지 않는다. 점심식사도 대부분 시청 산격청사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끼 4천원짜리로 해결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장님은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자리에서도 자신의 밥값을 개인 카드로 결제할 정도로 공사구분이 명확하다"며 "특히 주말 일정은 손을 꼽을 정도로 없다. 대구시장으로 취임한 직후 주말 일정을 잡는 직원은 '나쁜 사람'이라고 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오히려 시장님을 '게으른 시장'이라고 비판했다"고 반문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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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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