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엽 부군수, 시설분야 전문가로 남다른 추진력과 리더십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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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엽 신임 대구 달성군 부군수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각오 등을 밝히고 있다. 달성군 제공 |
"앞으로 달성이 너무 기대 됩니다."
김창엽 신임 대구 달성군 부군수가 부임 직후 군청 기자실을 찾아 "앞으로 군수님을 괴롭히겠다"며 이 같은 일성을 밝혔다. 김 부군수가 언급한 '괴롭힘'은 상대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가 아닌, 단체장을 주야 불문하고 열정적으로 돕겠다는 반어법적 의미로 해석된다.
김 부군수는 최재훈 달성군수에 대해 "군수님이 시의원(2014~18)으로 있을 때부터 지역 발전에 큰일 할 수 있는 분으로 인식했고, 지역 현안에 대한 소통도 많이 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에서 근무할 때 밤 11시 넘어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성 발전에 조금이나마 역할 하도록 하겠다"며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74년생으로 만 48세인 김 부군수는 대륜고를 졸업 한 뒤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2004년 동 대학원에서 지구환경시스템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행정고시(49기)에 임용돼 공직 사회에 첫 발 디딘 후, 대구시 재난대책담당,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단, 대구시 신공항추진반 담당, 도로과장, 공항추진본부장, 도시재창조국장, 도시건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서울대 출신인 최 군수는 시설 분야 전문가로 추진력, 통솔력 뛰어난 평가를 받아온 김 부군수를 지난 7월 취임 때부터 대구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입장에선 남다른 업무 능력을 보여온 그를 흔쾌히 부단체장으로 보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 군수의 간절한 요청에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서울대 출신 40대 지자체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대구 달성 현안 해결 '선봉장'에 서게 됐다. 10여년전 부터 교감하고 소통한 두 사람은 지역 발전에 에너지와 열정을 모두 불태우겠다는 각오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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