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국공립 어린이집·도서관 증설
24시간 돌봄 보육 서비스 제공
축제 개최 등 관광객 1천만 목표
중앙·포산 등 도심 공원 재정비"
![]() |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2023년 새해 군정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
"진심으로 군민과 소통하며 군민이 행복한 달성을 만들겠습니다."
검은 토끼해 계묘년을 맞은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의 새해 각오다. 영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 군수는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면서 달성을 전국 최고 지자체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최 군수는 새해에도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위해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찾아오는 맞춤형 교육'이 무엇인지.
"달성의 미래 100년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보육과 교육이다. 이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고, 365일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적 인구 증가로 신설 학교가 절실한 다사 세천지역은 중학교 신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테크노폴리스에 신설 확정된 테크노3 초등학교는 조기 개교하도록 하겠다. 달성 권역별로 공공도서관도 만들겠다. 단순히 책을 빌리는 학습공간으로 사용되는 기존 도서관 기능에 아이들이 토의·전시·공연·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능을 더하겠다. 달성 교육의 대들보가 될 달성교육재단 설립을 위한 밑그림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기존 장학 사업에 학생들의 미래 교육사업을 추가해 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플랫폼을 구축·운영해 맞춤형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지난해 12월 대구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이로써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 강정보 디아크와 달성습지, 사문진나루터,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아우르는 S자형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그리고 강정보 디아크에 국제 비엔날레를 개최해 우리나라 현대 미술 효시라 할 수 있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를 세계로 뻗어가는 미술제로 발돋움시키겠다. 사문진 일원에는 도심 속 힐링 가족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대구교도소 후적지에는 국립 근대 미술관을 유치하겠다. 축제는 관 주도의 일회·행사성이 아닌 참여자들이 주인돼 보고·즐기고·체험하는 페스티벌로 진화하고 있다. 그 첫 시도로 구지 낙동강 레포츠밸리에 낙동강 캠핑&뮤직 페스타를 개최해 관객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켜 달성 관광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
▶달성의 산업경제를 어떻게 이끌 복안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달성의 산업 성패는 양질의 좋은 일자리와 첨단 산업에 달려있다. 상반기 개관을 앞둔 달성청년혁신센터는 지역 청년들의 미래 일자리에 대한 고민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지역 우수 기업과 대학, 지자체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취업 매칭과 창업 플랫폼을 지원한다. 산·학·연 첨단기술이 결합한 '비슬밸리' 신산업 육성 사업과 연계한 로봇융합 클러스터·2차전지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가 로봇테스트필드·차세대 배터리파크 구축 지원 등으로 달성을 미래자동차, 로봇, 에너지 등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 첨단도시로 부상시키겠다. 지난해 8월 아쉽게 통과하지 못한 테크노폴리스 국가 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조사는 반드시 통과 하도록 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국가산업 유치에도 온 힘을 쏟겠다."
▶맞춤형 복지와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계획은.
"권역별 곳곳에 종합복지회관, 노인복지관, 장애인 복지회관 등을 건립해 균형 잡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가 높은 테크노폴리스에 종합병원 조기 건립을 추진하고, 영유아 야간·응급 대응 체계도 구축하겠다.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주민에게는 직접 찾아가는 통합건강증진 서비스 '달성건강빵빵이'를 통해 건강을 책임질 복안이다. 중앙·포산·과학관 공원 등 도심 속 공원 재정비를 추진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읍·면별 숲길 조성, 용호천 생태하천 복원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권역별로 문화체육복지센터와 복지회관을 건립해 문화·체육·복지시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내 복합구장과 가족 캠핑장 조성, 활동복 지원 등을 통해 군민들이 건전한 여가 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