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에 이어 수출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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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봉현면 가을향기 영농조합법인이 최근 가을스타 두바이 수출 선적식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에서만 생산되는 별 모양 사과 '가을스타'가 홍콩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이어, 중동 수출길에 올랐다.
영주시는 최근 봉현면 가을향기 영농조합법인에서 '가을스타'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이날 선적된 '가을스타' 수출 규모는 1.4㎏들이 360상자(504kg)로, 두바이 대형 마트 및 온라인몰 등에서 선물용 제품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홍콩에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과는 수출 계약을 체결, '가을스타' 4.5t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별 사과 '가을스타'는 가을향기 영농조합법인 장석철 대표가 우연히 발견, 영주시와 함께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등록을 한 별 모양의 미니사과다.
모양이 특이하고 평균 당도가 17~18Brix 정도로 높은 가을스타는 사과에 문제가 되는 병해충 피해가 낮아 상품성이 높다. 과육이 단단한 만큼 유통과정에서 변질 가능성도 작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33농가 10㏊에 '가을스타'를 보급했다. 현재 영주지역 50농가의 재배 규모는 15㏊에 이른다. 2021년 40t을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0t이 생산됐다.
장석철 가을향기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맛과 모양이 뛰어난 별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재배기술을 일원화하고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을 넘어 중동까지 개척한 별사과가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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