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급회가 중구 옛 중앙치안센터 앞에서 설치해 놓은 사랑의 온도탑에 29일 나눔온도 100℃가 표시돼 있다. <대구공동모금회 제공> |
최악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랑의온도 100도'를 달성하며 대구가 나눔의 도시임을 알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0억원을 목표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 '희망2023나눔캠페인'이 29일 101억9천여만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가 10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캠페인 시작 60일만이다. 이는 전년도 100℃ 달성(41일)과 비교해 19일 늦은 것이지만, 최악의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예상보단 빠른 것이라고 대구사회공동모금회 측은 전했다.
올해도 지역 기업의 나눔 참여가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데 큰 힘이 됐다.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공기업 및 지역 공공기관의 기부를 시작으로 <재>에스엘서봉재단, DGB금융그룹, 화성산업<주>, 삼익THK<주>, 희성전자<주>, PHC큰나무복지재단, <주>서보, 태성전기<주>,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주>리만코리아, 대성에너지<주> 등의 기업이 억대의 통 큰 기부를 이어왔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소중한 나눔도 이어졌다.
1급 장애가 있는 자녀의 고장난 휠체어 수리를 시작으로 서구 평리동에서 휠체어 판매·수리점을 운영하하게 된 신동욱 대표는 대구 사랑의열매와 나눔 인연을 맺은지 10년째 장애인을 위한 기부를 이어왔다. 대구농수산몰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인 대구중앙청과와 대양청과는 작년 10월 25일 도매시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큰 손실을 보았음에도 매년 하던 기부를 갑자기 끊을 경우 힘든 이웃을 위한 온정이 식을까 우려하며 기부에 참여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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