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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영 '그림일기(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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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영 초대전 포스터 |
화가이자 도예가인 정길영 작가 초대전이 오는 25일까지 갤러리 전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정길영 필력이 묻어나는 천진난만하고 익살스러운 드로잉 생활도자와 도판, 회화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오롯이 묻어나는 6호 작품 40여 점을 함께 선보인다.
정길영은 경기 이천과 중국 도자기 중심지인 경덕진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화, 도예, 설치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예술 장르와 도자기를 결합하는 수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도자기를 화폭으로 삼아 평면과 오브제 사이를 유희하듯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 우연과 필연, 인공과 자연, 전통과 현대 등 양가적 개념을 표현한다.
정길영은 "회화 작업인지 도예 작업인지에 대한 구분은 나에게 의미가 없다, 굳이 어떤 고매한 사상이나 담론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 자신과의 대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내 삶 속의 이야기 한 편을 꺼내 그려 놓으면, 이놈이 생명을 갖고 나에게 이야기를 걸어 온다"고 말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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