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215010002132

영남일보TV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첫 TV토론서 '윤심·TK 공천' 놓고 격돌

2023-02-16

김기현 "尹, 운명공동체인 여당 대표에 관심 가지는 것 당연"

안철수 "대통령실에서 TK 지역 공천 부탁할 땐 거절하겠다"

천하람 "누구를 선호하는지 다 아는 얘기에 눈 가리고 아웅"

황교안 "안철수 후보, 만든 당마다 망가트리고 우리당으로 와"

2023021501000525000021321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TK(대구경북) 공천을 놓고 격돌했다.
친윤계 김기현 후보와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는 윤심을 놓고 대립했고, 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윤심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과 '겁먹은 개' 논쟁을 벌인 천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윤심을 통한 TK지역 낙하산 공천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대표 후보 4인은 15일 오후 TV조선에서 진행된 3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둔 후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답변이 갈렸다.


김 후보와 천 후 보는 "그렇다"고 답했지만 결은 달랐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부부 관계인 여당 대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운명공동체가 되는 것이다"라고 옹호했고, 천 후보는 누구를 선호하는지 다 아는데 이걸 없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듯이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에 윤심은 없다고 말했다. 그 말씀을 그대로 지키리라 믿는다"고 했고, 황 후보는 "대통령은 국정을 총괄하는 분"이라며 "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안 후보와 격렬하게 맞붙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그동안 같이했던 사람들이 많이 떠난 것을 보면 포용하는 리더십의 모습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포문을 연 뒤 "지금 현역 정치인,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분 중에 지금 안 후보 전당대회 캠프에 합류한 의원이 있느냐. (국민의당에서 함께한) 이태규 의원이나 권은희 의원이 도와주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김 의원을 향해 "안방인 울산에서 4선을 했다. 16년 동안 했으면 험지에 갈 때가 되지 않았냐"며 받아쳤다. 차기 당대표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하며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황 후보는 안 후보에게 "만들었던 당마다 망가트리고 우리 당으로 온 후보"라고 공격했고, 김 후보에겐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아직도 이준석을 존경하냐"고 쏘아붙이며 당을 위해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천 후보는 지속적으로 TK지역을 언급하며 낙하산 공천을 거론했다. 천 후보는 안 후보에게 "당 대표가 되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염두해 둔 사람이 있냐"며 "만약 대통령실에서 높은 분이 직접 전화해 TK지역에 5명 정도 공천하라는 압력을 받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질문했다. 안 후보가 "제 부탁도 들어줄 분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천 후보는 재차 "안 후보께 직접 전화해 TK지역에 5명 정도 공천을 부탁하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