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302010000231

영남일보TV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 더미래, 이 시기에 민주당 베트남 워크숍 강행?

2023-03-03

더미래, 2~4일 베트남 출장

국민의힘 "국민 배신행위"

2023030201000076800002311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서 의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3월 임시국회 개최를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해외 워크숍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3월 임시국회를 개최한 탓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국 인원은 2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 대표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미래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와 총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수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며 "상세 일정은 비공개이며, 국회 경비 지원이 아닌 참석 의원들의 각출로 이뤄졌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점'이다. 앞서 민주당은 1일부터 국회를 열자는 요구서를 제출, '3·1절 임시국회'를 개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국회'를 막자는 취지로 3월 임시국회를 6일부터 열자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지만,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임시회 개최를 밀어붙였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임시국회가 열린 상황에 대규모 해외 출국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해 당이 혼란스럽고, '방탄 국회'라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존재함에도 해외 워크숍을 강행한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당내에서는 국내 워크숍이 가능한데, 굳이 해외로 나갈 것 까진 없지 않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3.1절을 '이재명 대표 방탄절'로 전락시킨 민주당이 이젠 외유까지 떠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 외유를 떠났다"며 "'일하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던 민주당이다.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은 공언과 달리 어제 국회에서 일하지 않았고, 3.1절을 '이재명 대표 방탄절'로 전락시켰다"며 "오늘(2일)은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20여 명이 2박 3일 일정의 워크숍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국민 기만행위라는 말로 설명이 부족하다. 정치 불신, 국회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