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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 국힘 당권 주자들 날 선 공방

2023-03-07

안철수 "정당 민주주의 훼손, 범법 행위"

황교안 "김기현 후보 당장 사퇴하라"

천하람 "공직선거법상 징역형 가능"

김기현 "당내 선거 공직선거법 적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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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모바일 투표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마무리됐지만, 당권 주자들의 날 선 공방은 계속됐다.


안철수 후보가 제기한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두고 안·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고, 천하람 후보 역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안 후보는 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행정관의 김기현 후보 지지 요청' 보도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로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 중으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황 후보도 자신의 SNS에 "책임은 이 사람 저 사람 끌어들여서 무리하게 추진한 김기현 후보에게 있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날 것"이라며 "진심으로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한다면 김기현 후보는 지금 당장 사퇴하십시오"라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천 후보 역시 BBS라디오에 나와 "(해당 의혹은) 우리 공직선거법상 징역형까지 가능한 범죄"라며 "김 후보가 쉽게 얘기하면 대통령실로 하여금 범죄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밀어 넣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김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YTN라디오에서 "전당대회는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이 적용되지 않는 선거"라며 "공직선거법 적용이나 위반 여부는 무리한 얘기"라고 일축하며 논란을 차단했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후보들의 공방을 두고 당심에 호소하기 위한 '마지막 투쟁'이라고 분석한다.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ARS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여론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평가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물론 모바일 투표 결과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통상 투표율이 저조하면 조직 동원에 자신 있는 후보가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조직표가 적다는 것이 정론"이라며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지속적으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탓에 타 후보들은 마지막 남은 ARS 투표전까지 최대한 여론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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