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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축하 꽃다발을 든 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계로 재편됐다.
당 대표에 '당정일체'을 강조한 김기현(64) 후보가 당선됐고, 최고위원도 친윤계가 휩쓸었다.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선 김재원 후보가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선출되며 지도부에 입성했다.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김기현 의원이 52.93%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당선된 것이다.
안철수 후보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로 뒤를 이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재원 후보가 17.5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병민(16.1%)·조수진 후보(13.18%)와 태영호 후보(13.11%)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친이준석계로 관심을 모았던 김용태(10.87%), 허은아(9.9%)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윤 대통령의 참모였던 장예찬 후보가 55.16%로 승리했다. 친이준석계 이기인 후보는 18.71%에 그쳤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친윤계로 꾸려지면서 당정이 한층 밀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수습해야 과제를 안게 됐다.
김기현 당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화합과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 출마 청년 최고위원 출마의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 다 포함해서 우리는 하나다. 하나로 뭉쳐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표는 온 몸을 바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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