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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의원,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부상

2023-03-13

지역서 유일하게 출마 거론

수도권 의원과 경쟁 불가피

주 원내대표 4월말 사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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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보수 텃밭'인 TK에서 재차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역 안배나 당직 인선 등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당을 화합하고 윤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선출된 주호영 원내대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올해 4월 8일까지만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초 원내대표 선거는 4월 초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주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4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한 뒤 동반 사퇴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주 원내대표의 사퇴가 늦춰질 경우 4월 중순 이후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김학용(4선·경기 안성), 박대출(3선·경남 진주갑)·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의원이다. 출마 의지가 강한 윤 의원은 활발하게 모임을 갖는 등 당내 의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TK와 PK, 수도권 싸움으로 요약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김기현 당 대표가 PK 출신인 점을 들어 사실상 TK와 수도권의 승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지역 안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 총선도 고려 대상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보수 진영이 TK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전당대회와 대선 때 모두 TK에 집중하지 않았냐"면서 "다만, 내년 총선의 승부처가 수도권인 점을 감안하면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주요 당직 인선이다. 당직을 맡게 될 인사들의 지역이나 계파 등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군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현재 당직 후보군에 거론되는 TK 의원들이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파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김기현 당 대표가 '친윤(친윤석열)'인 만큼 화합을 위해 계파 색책가 옅은 사람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윤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놓고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역의 한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TK는 주인공이 아닌 '들러리'였다. TK 홀대론이 진실이 되고 있는 시점이라 차기 원내대표는 TK에서 맡아야 한다"며 "지역 의원들이 힘을 합쳐 윤 의원을 도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역 의원은 "윤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는 건 지역의 입장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도 "의원들 개개인의 친소 관계가 있다. 지역만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지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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