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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위원 '유승민계' 강대식 "얼떨떨…계파정치 안 중요해"

2023-03-14

TK 의원으로 유일하게 최고위원 합류

유승민계로 연포탕 인선의 상징 부각

"대구 현안 잘 챙기고, 지역 민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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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3일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깜짝 발탁'이다. 누구도 예상 못한 인선이었다. 스스로도 "얼떨떨하다"고 했다.


강대식(대구 동구을)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합류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이다.


강 의원은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유승민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와 대립 각을 세우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강 의원의 발탁에 대해 김기현 신임 대표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선의 상징으로 본다. 강 의원이 친윤계와 크게 불협화음을 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강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초선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 친윤계와 결을 같이 한 셈이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강 의원의 휴대전화는 불이 났다. 동료 의원들의 축하 전화가 줄을 이었다.


강 의원은 "최고위원 지명에 대한 작은 언급조차 없었다. 어제(12일) 대구에 일정이 있어 오후 4시쯤 걸려온 당 대표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나중에 전화를 드렸더니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 너무 얼떨떨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11일 지역구에서 진행한 의정보고회에서 화제가 된 김기현 대표의 축하영상을 언급했다. 축하영상에서 김 대표는 강 의원은 "우리 당의 보래"라고 치켜세웠다. 또 강 의원이 중점 추진하는 TK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위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고, 군 비행장을 이전시키고 대구 동구를 경제관광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윤석열 정부 2년차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추진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국민께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유승민계라는 평가에 대해선 "중요한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당선에 힘을 모았다. 계파정치가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했다.


강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발탁의 의미에 대해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부터 강조한 통합의 의미, 보수 텃밭인 대구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며 "지도부에 입성한 만큼 대구 현안을 잘 챙기고 지역 민심을 지도부에 정확하게 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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