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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탕 행보 김기현, 安 이어 黃 회동…"총선 승리 원팀 공감"

2023-03-15

울산 땅 투기의혹 얘기 없어

천하람 위원장은 만남 거절

"지도부 포용 의지 확인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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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와 만나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지난 전당대회에서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대립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잘하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에 대한 많은 공감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전대 기간 황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제기한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살릴 수 있는 협력의 틀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의 논의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자신이 김 대표에게 제시한 어젠다를 설명하며 "민생을 챙기는 민생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김 대표도 전적으로 공감하며 앞으로 민생중심 정당을 만들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울산 땅 투기 의혹 제기와 관련해선 "불법이나 잘못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제가 문제 제기를 충분하게 했다. 김 대표도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잘 알 것이다. 잘 해결해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대 이후 제기한 부정선거 문제에 대해 "공정한 경선을 얘기했다. 그런데 그에 맞지 않는 이상한 투표 결과가 나왔다"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검증이 끝나면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대 기간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 전 대표를 상임고문으로 임명해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강조한 김 대표는 이제 천 위원장과의 회동만 남겨둔 상태다. 다만 김 대표 측은 천 위원장에게도 회동을 제안했으나 천 위원장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위원장은 지난 1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 측으로부터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당 지부도가 진정 연대와 포용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는 선거 다음 날 연포탕을 말했는데 김재원, 조수진, 장예찬 최고위원은 저를 포함한 개혁 후보들(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영구 추방의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천 위원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지도부의 뜻이 이준석계 배제인지 아닌지 밝힌 뒤에 만나도 늦지 않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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