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격동, 상인 월곡역사공원 등
경북에선 영천댐공원 등 23곳 추천
수성구 범물동과 동구 율하동을 잇는 범안로를 따라 개화한 벚꽃. <대구 수성구청 제공> |
금오산 금오천 벚꽃. <경북도 제공> |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대구경북지역 봄 꽂 명소가 상춘객 발걸음을 재촉할 전망이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대구수목원 기준 봄꽃 개화(만개) 시기는 개나리가 오는 27일, 진달래 28일, 벚꽃이 다음달 5일로 예측됐다.
대구에선 북구지역 8경으로 꼽히는 산격동 '꽃보라동산'은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장소다.
서구 중리동 꽃동네아파트 일원은 오래된 벚나무가 많아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벚꽃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5월에는 인근 퀸스로드에 조성된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달서구 상인동 월곡역사공원은 4월 중순부터 겹벚꽃이 피면서 떠오르는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달성군을 대표하는 '비슬산 참꽃문화제'(4월15~26일 )는 이맘 때가 되면 빼놓을 수 없는 꽃 축제다.
수성구 노변동 대구농업마이스터코 정문에서 후문까지 약 1.5㎞ 거리에 수령 수십년이 넘은 벚나무는 마치 터널처럼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경북에서는 공무원이 추천하는 23개 시·군 벚꽃 명소가 눈길을 끈다. 영천댐공원에서 충효삼거리를 거쳐 옥계삼거리까지 이어지는 40㎞ 벚꽃길이 유명하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포항 청송대 감사둘레길과 영일대호수공원 인근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양수발전소 벚꽃길이 유명한 청송에서는 심 부자의 가옥이 있는 송소고택도 벚꽃과 함께 고택의 고즈넉함으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예천은 용문사로 가는 벚꽂길과 소백산 하늘자락공원에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김천의 대표 벚꽃 명소인 연화지 벚꽃길은 김천 8경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아름다운 벚꽃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봄의 절정에 경북의 23개 벚꽃 명소에서 추억을 만들고, 인근 관광지도 들러 경북의 멋과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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