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315010002060

영남일보TV

국민의힘 김기현·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동 "민생 문제 협력"

2023-03-16

김기현, "대화 채널 계속" 제안

이재명, 공통공약추진단 화답

비공개 회동은 17분에 그쳐

202303150100050150002060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 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양당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두 발언을 제외한 비공개 회동은 약 17분간 가졌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와 회동했다. 양당 대표는 10시 40분쯤 시작해 약 10분간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두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30인 미만 영세기업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 근로제'(근로기준법 개정안) 연장 등 다수의 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민생·국가안보 같은 국민 삶을 지키는 기본적 문제에서는 늘 마음을 같이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이 대표의 그동안 행보를 보면서 그렇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것이 시급하고 유효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격주 단위로 식사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며 대화 채널을 이어가자고 제안했고, 이 대표도 공통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정책을 신속하게 입법하는 '공통공약추진단'을 제안했다.
다만 비공개로 진행된 양당 대표 회동은 17분에 불과해 당분간 여야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양곡관리법·간호법·노란봉투법 등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 법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등 휘발성이 높은 사안들이 존재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김 대표와 이 대표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라며 "김 대표는 여당을 이끌며 입법을 통해 윤석열 정부 2년 차를 뒷받침 해야 하고, 이 대표 역시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당내 소란을 잠재우고 당의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 모두 배수의 진을 친 만큼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