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으로 자산 5조원 시대 초석 놓겠다"
조합원 예금 및 대출 우대금리 적용 등 공약 실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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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륜 대구 화원농협 조합장이 23일 농협 조합장실에서 향후 조합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
"자산 5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석경륜<사진> 제19대 대구 화원농협 조합장은 23일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구 농협 선두 조합인 화원농협 조합장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개인적인 영광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석 조합장은 "경쟁 후보자의 좋은 공약 사항과 충고를 적극 수용해 조합원과 함께하는 통합 화원농협이 되도록 하겠다.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농촌과 농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등 대외 금융시장 위기의 확산으로 우리 경영 여건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형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임직원 서로 간 배려해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과 통합의 조직으로 만들어, 조합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산 증식도 약속했다. 석 조합장은 "32년간 화원농협의 변화와 성장을 직접 경험해 왔다. 또한 내실 경영과 정보 경영만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장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수평적 의사소통과 민첩한 조직 운영으로 자산 1조원 시대를 넘어 자산 5조원 달성의 기반과 100년 농협의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저는 같은 곳을 함께 하면 오래오래 그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 해 왔다"며 "조합원이 잘사는 화원농협을 만들고, 지역 환원 사업 확대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32년의 실무경험을 갖춘 석 조합장은 선거 당시 △영농자재교환권(40만원)·하나로마트 기프트카드(30만원)·의료비(30만원) 등 연차적 확대 지원 △조합원 예금·대출에 대한 우대 금리 적용 △조합원 종량제봉투·소금·젓갈 등 생활 지원 품목 다양화 △조합원 영농회별 선진지 견학 실시 △(가칭) 화원농협 남부지점 개점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대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한 석 조합장은 농협 중앙회장 특별공적상과 대구지역본부장상, 농민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경원고 대구농협 동문회장과 화남파출소 생활안전협의위원, 화원농협 서기·부장·상무·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구달성중 25회 동기회장과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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