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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꺼낸 이재명…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 송갑석 임명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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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갈수록 깊어지는 당 내홍을 추스르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적 쇄신'을 받아들였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계를 임명하는 등 당 내부적으로 불거졌던 인적 쇄신 요구에 이 대표가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박성준 대변인은 27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을 임명했다. 송 의원은 당내에서도 대표적 비명계 의원으로 분류되며 당 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또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민주연구원 원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김성주 의원이 각각 임명됐고 전략기획위원장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이 맡았다.

대변인단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그간 다양한 논란을 불렀던 김의겸 대변인 등이 물러났고 신임 수석대변인에 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 의원이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안정, 통합, 탕평이라는 의미를 담은 인선"이라며 "이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적 쇄신을 통해 이 대표는 다시 한번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통합을 외칠 것으로 보이지만 비명계의 불만을 추스르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번 쇄신안에는 친문(친문재인), 정세균계 등 당내 계파를 두루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공천 실무를 담당할 조정식 사무총장은 유임됐기 때문이다. 앞서 비명계는 인적쇄신의 핵심은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의 교체를 주장했었다. 박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당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데 조 의원의 평이 좋다"며 "5선으로 안정을 추구하면서 당 화합을 이룰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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