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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도 이런 기업이] 생성 AI 뛰어든 대구의 기업 '저스트랩스' 챗GPT 적용 더 친절해진 AI 챗봇

2023-03-30

인공지능에 캐릭터 부여 편안한 채팅
포털 연계로 최신 데이터 확보 장점

[보도자료]이미지
저스트랩스가 출시한 대화 인공지능 제제(ZEZE) 실행화면. 〈저스트랩스 제공〉

챗GPT 출시 이후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직접 답을 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구에서 AI 분야 전문 기업 '우경정보기술'과 '저스트랩스'는 이 거대한 흐름을 타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구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육성하는 'C-Lab 액셀러레이팅' 7기 출신 기업 저스트랩스는 지난 5일 인공지능(AI) 챗봇 '제제(ZEZE)'를 출시했다. 제제는 인공지능에 캐릭터성을 부여해 편안한 채팅을 나눌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대화는 물론 영어 번역, 보고서 작성, 요리법 안내 등 다양한 지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제제는 기존 '나쁜기억지우개'의 발전 과정에서 개발됐다. 나쁜기억지우개는 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로 상담사의 참여가 필요했다. 저스트랩스는 한동안 후원을 받아 비용을 충당했으나 점차 부담이 쌓여 챗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나온 제제 초창기 버전은 동문서답을 하기 일쑤였고 결국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다. 이 버전은 오픈AI의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인 'GPT-2'를 '파인튜닝(인공지능 모델을 특정 서비스에 맞춰 미세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었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자동화를 택한 것이 패인이었다.

최근 오픈AI가 채팅에 특화된 챗GPT를 출시하면서 기업용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무료로 배포한 덕에 제제는 다시 세상의 빛을 봤다. 포털 사이트와 연계해 실시간 데이터까지 확보하면서 2021년까지 정보만 학습한 챗GPT 맹점을 극복했다.

이준호 저스트랩스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은 크게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만드는 빅테크 기업'과 이러한 모델을 활용해 '세분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대중에 더 친숙하게,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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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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