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대구경북 2차전지 사업지 선정
주력산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구경북지역의 산업 체질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래차 산업 전환에 온 힘을 쏟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이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2차전지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대구경북이 맡은 건 '무변형·초장수명 2차전지 원천소재 기술을 위한 재목적화 업사이클링 연구'다.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협력하는 초광역협력형 프로젝트로, 포항공과대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포항과학산업연구원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디지스트(DGIST) 등 6개 연구기관은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폐전지의 재목적화인 업싸이클링(Upcycling) 원천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실증, 업싸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무변형·무가압 전지 개발 및 성능 검증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경북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등 이차전지 소재 순환 핵심 역량을, 대구는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 산업 및 기계 요소 소재 부품 관련 기반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의 산업구조 재편을 이뤄낼 토대를 마련했다.
경북은 지역의 산업구조를 철강 일변도에서 신산업도시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대구는 미래차 모빌리티 모터산업 육성이 2차전지 원천소재 기술 개발과 맞물려 미래차 산업 전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탄소중립 요구에 따라 도래한 전기차 시대에서 대구경북이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가 전기차와 더불어 도심항공교통(UAM)과 군사용 전자기기 등에 적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를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차전지 시장 팽창과 함께 경쟁이 심화되는 이유다.
권금용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지역에 2차전지 관련 유망기업도 있고 미래첨단 소재 관련 업체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2차전지 생태계 기반을 한 지자체에서 독단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사업은 포항에서 주관하지만 대구에 있는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기술적인 부문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 대구에서는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미래차 산업 전환에 온 힘을 쏟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이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2차전지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대구경북이 맡은 건 '무변형·초장수명 2차전지 원천소재 기술을 위한 재목적화 업사이클링 연구'다.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협력하는 초광역협력형 프로젝트로, 포항공과대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포항과학산업연구원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디지스트(DGIST) 등 6개 연구기관은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폐전지의 재목적화인 업싸이클링(Upcycling) 원천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실증, 업싸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무변형·무가압 전지 개발 및 성능 검증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경북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등 이차전지 소재 순환 핵심 역량을, 대구는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 산업 및 기계 요소 소재 부품 관련 기반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의 산업구조 재편을 이뤄낼 토대를 마련했다.
경북은 지역의 산업구조를 철강 일변도에서 신산업도시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대구는 미래차 모빌리티 모터산업 육성이 2차전지 원천소재 기술 개발과 맞물려 미래차 산업 전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탄소중립 요구에 따라 도래한 전기차 시대에서 대구경북이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가 전기차와 더불어 도심항공교통(UAM)과 군사용 전자기기 등에 적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를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차전지 시장 팽창과 함께 경쟁이 심화되는 이유다.
권금용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지역에 2차전지 관련 유망기업도 있고 미래첨단 소재 관련 업체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2차전지 생태계 기반을 한 지자체에서 독단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사업은 포항에서 주관하지만 대구에 있는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기술적인 부문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 대구에서는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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