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 대구 1인가구 전국 평균 상회 전망
2050년 경북 41.9%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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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층 1인가구 특성 분석 인포그래픽.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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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년층 1인가구 특성 분석 인포그래픽.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대구경북지역의 1인 가구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1인가구는 14년 뒤면 전국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4일 발표한 '대구경북 청년층 1인가구 특성' 자료를 보면, 오는 2037년쯤 대구 1인가구의 비중이 37.3%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37.2%)과 비교해 0.1%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지난 5년(2016~2021년)간 청년층(56.2%↑)의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성별로는 여성(62.1%↑)의 증가가 남성(51.4%↑)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2016년 거주지가 타 시·도였던 1인가구 청년층의 비중은 41.2%로 나타났다. 5년 전 거주지는 경북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권(9.5%), 수도권(6.8%)의 순이었다. 거처 형태는 2016년 2인 이상일 때는 아파트 비중(55.1%)이 가장 높았으나, 1인가구로 전환된 2021년에는 다가구 단독주택의 비중(39.3%)이 가장 높았다.
대구 청년층이 혼자 살게 된 이유는 직장(47.3%) 때문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독립(30.6%), 학업(15.3%)의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2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69세(18.7%), 29세 이하(16.0%), 50~59세(16.0%) 등의 순이었다.
경북의 경우 2050년이면 1인가구 비중이 41.9%까지 치솟아 여전히 전국 평균(39.6%)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경북의 1인가구는 36%로 전국 평균(33.4%)보다 2.6%포인트 상회했다. 지역의 1인가구 비중은 지난 5년(2016~2021년)간 37.7%나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청년층(15~39세)의 비중이 37.7%나 치솟았다. 남성(33.4%↑)보다 여성(42.7%↑)의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2021년 기준 타 시·도에서 경북으로 옮겨와 1인가구를 형성한 비중이 4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 거주지로는 수도권이 13.3%로 가장 많았고 대구는 13.1%, 동남권은 11.1%였다. 2016년에는 2인 이상 가구의 거처 형태는 아파트 비중이 54.4%로 가장 높았지만, 1인가구로 바뀐 2021년에는 거처 형태가 다가구 단독주택(45.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경북 청년층이 1인가구가 된 사유는 직장(53.8%)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학업(20.5%), 독립(1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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