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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든든한 복지건강 도시' 건설 나선다

2023-05-12

5년만에 24시간 응급실 가동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시행

최재훈군수행복한병원응급실현장점검
지난 4월 24시간 응급 진료를 시작한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복한 병원에서 최재훈 달성군수(오른쪽 다섯째)와 병원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달성군 제공>
최재훈군수행복한병원응급실현장점검1
지난달 24시간 응급 진료를 시작한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복한 병원에서 최재훈(왼쪽 둘째) 달성군수가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달성군 제공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건강은 생존 조건일 뿐 아니라 행복의 조건이기도 하다. 건강하지 않으면 호조건에서도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없다. 대구 달성군이 주민 건강을 위한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의 민선 8기 5대 정책 비전에도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복지 건강 도시'가 들어있다.


◆5년 만에 24시간 응급실 가동
달성군 지역에선 최근 24시간 응급 진료가 재개됐다. 2018년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지난달부터 응급실 운영을 시작한 유가읍 '행복한 병원'은 내과·마취통증의학과를 비롯해 24시간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야간에 응급 환자를 보고 있다. 병원엔 의사 3명과 간호사 7명이 교대 근무하며,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은 상주한다.


달성군은 한해 12억원의 응급실 운영비를 지원한다. 응급실 지원사업은 최 군수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달성군 주민들은 응급실이 없어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는 인근 달서구와 남구까지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
올 하반기에는 생활터로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가 운영된다. 32인승을 개조해 검진 장비를 갖춘 버스는 경로당과 복지관, 산업체, 아파트 단지 등지를 돌며 취약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에는 자동 혈압게와 혈액·체성분·족저압·스트레스 측정기 등 8대의 검진 장비가 탑재된다.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지도사 등 건강 전문가들도 투입된다.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1대1 맞춤형 영양·운동 및 정신건강 상담과 치매조기검진 등을 실시한다.


◆'신바람! 실버벨 인지자극 운동 교실' 운영
달성군보건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신바람! 실버벨 인지자극 운동 교실'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마을 경로당 또는 마을회관에서 60세 이상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2~3회, 3·4개월 과정으로 진행한다.


실버벨 인지자극 운동은 2015년 보건소가 대구한의대 한방스포츠의학과와 협약·개발해 운영해온 생활터 중심의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치매뿐 아니라 낙상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노년기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뇌활성 운동을 비롯해 특수 제작된 매트 운동 등 인지자극과 근력 강화 운동, 실버댄스·요가 등을 병행한다. 노인 운동 전문 강사를 주민건강 지도자로 위촉하고, 마을별 참여형 주민 건강 리더를 선정해 건강모니터링과 건강정보를 전달한다.


◆치매안심센터 운영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분소 2곳을 운영 중이다. 권역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경로당 300여 곳을 방문해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와 함께 올해 대구시 특화사업으로 대한노인회와 연계하는 '치매바로 알기' 순회 교육도 진행 중이다.


지난 2~4월까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기억이음쉼터'는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일상생활 체험 훈련'을 병행하는 쉼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 중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지 않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이 우선 대상이다. 보건소 전문 인력뿐 아니라 달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농업기술센터, 비슬산 치유의 숲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해 추진한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보건소는 올 하반기부터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건강 관리 형태 개선이 필요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손목 활동량계와 블루투스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를 지원한다. 또 간호사와 영양사 등 보건소 전문 인력이 6개월 동안 앱을 통한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건소는 대상자 참여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개별적으로 건강 임무를 부여하고, 달성 여부에 따른 인센티브와 1대1 맞춤형 건강정보 및 상담 등 전문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증진 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AI 스피커도 지원한다.


최 군수는 "올해는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주민들에게 통합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지건강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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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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