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숙 달성군의회 의원 제안
"폐교된 논공초등은 영어캠핑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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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숙 대구 달성군의회 의원 |
장기간 흉물로 방치된 대구 달성군 논공읍 약산온천을 중심으로 힐링과 교육을 겸비한 지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연숙 달성군의회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열린 제305회 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약산온천 부도로 건물들이 거대 흉물로 방치돼 있고, 교육청에서 인근 논공초등(폐교) 건물 전체를 모 건설업체에 공매로 처분하면서 건축 폐자재 야적 등으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점은 공감하지만, 달성군에서 약산온천 지구를 공영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민간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개발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약산온천은 본연의 기능을 살려 지역 주민들이 숙박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논공초등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어마을 캠핑장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2009년 12월 건축 허가 당시 약산온천관광호텔은 200억여원을 들여 대지면적 8천795㎡, 연면적 1만1천33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객실 40실을 갖춘 특급관광호텔로 리모델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0년 4월 착공, 10월 한 차례 설계 변경을 한 이후 2011년 1월 공정률 60% 단계에서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10여 년 동안 호텔과 주변 건물 등이 흉물로 방치되면서 지역 이미지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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