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회 참가
양극재 분야 세계 1위 생산 체계 구축 적극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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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회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한 포항시 공무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철강도시에서 2차전지 중심도시로 도약중인 경북 포항시는 17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평가에서 2차전지 특화단지가 포항으로 지정돼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날 발표회에서 '양극재 글로벌 생산 1위'의 입지와 국내 유일의 양극재 전주기 기업 밸류체인 완성, 관련 글로벌 선도기업 대규모 유치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포항이 반드시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며 배터리의 출력과 용량 등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 분야에서 포항은 연 15만 t의 국내 1위이자 세계 1위의 생산 체계를 현재까지 구축한 것을 적극 어필했다.
이어 앞으로 2030년까지 이를 100만 t으로 대폭 늘려 매출액 70조 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2차전지 산업의 허브'로서 국가첨단전략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지방도시가 주도하는 신산업 육성으로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날 최근 암 수술 후 후속 치료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발표회장을 찾아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온 2차전지 특화단지 전략 발표를 꼼꼼히 챙겼다. 이 시장은 발표회 전 자리를 함께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적극 소통하며, 포항과 경북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끝까지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이 밀집해 있고, 기술과 인재, 설비 등 모든 인프라가 갖춰진 2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며 "경북도와 함께 반드시 포항에 2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는 포항을 비롯해 울산, 충북 오창과 전북 군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선정은 지자체별 발표를 모두 마친 후 심사를 거쳐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뤄진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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