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점 작품 전시...새로운 에너지 얻고자 하는 주제 의식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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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그리운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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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비 개인 여름날의 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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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내 마음의 바다' |
'춤추는 화가'로 알려진 한정원의 개인전 '축제 꿈꾸다'展이 오는 2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한정원은 학창 시절, 전통탈춤과 풍물놀이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우리민족의 문화적 감성이 주는 역동적인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탱고(tango)의 음악과 춤의 매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작가의 작품 주제는 춤추는 연인이다. 배경은 골목길이나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이는 현재와 과거가 한 공간에 중첩돼 공존하는 시차적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강하다. 작가 자신의 기억 속 아름다운 공간과 현재의 열정적 모습을 교차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 주제 의식이 뚜렷히 나타난다. 그러면서 작가는 가끔 작품에 달팽이를 그리곤 한다. 우리가 인내하는 힘든 시간에 대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달팽이를 통해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한정원은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춤을 추면서 캔버스에 열정을 표현하고 싶다. 아름다운 춤을 함께 추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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