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과의 2022~2023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미드필더 로드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2번째로 유럽 트레블(3관왕)을 이뤄냈다.
시선을 유럽으로 넓혀도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맨시티, 맨유를 포함해 인터밀란,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8팀뿐이다.
2016년 맨시티 감독에 오른 펩 콰르디올라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챔스에선 매번 아쉽게 탈락했다. 대회 4강 탈락에 이어 2021년에는 결승전에서 같은 리그 첼시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꿈을 이뤄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고는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UCL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로선 사상 최초 유럽 트레블을 두 번이나 달성한 인물이 됐다.
2009∼2010시즌 이후 13년만에 UCL 결승 무대에 오른 인터밀란은 4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챔스 12골을 몰아쳐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EPL에서 무려 36골을 퍼부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데뷔 시즌 팀에 빅이어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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