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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삼성 일류기업"…'반기업 정서' 버리나

2023-06-14

민주당 의원, 13일 전경련과 정책 세미나 개최

김병욱 "반기업으로 보이는 모습 탈피해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치권 응원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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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 정책세미나 - '반도체 글로벌 경쟁과 삼성 오너 경영의 역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재벌을 향해 날을 세웠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김병욱·정성호·송기헌 의원 등 13명이 속한 '글로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국회서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김병욱 의원은 민주당이 반기업 정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재벌 일가의 사익편취, 불공정거래, 문어발식 확장을 비판해 왔고,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수십 년간 재벌 체제를 비판해 왔지만, 경쟁력 있는 산업은 결국 그분들이 경영하고 있다"며 "무조건 잘못된 경영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마치 반기업으로 보이는 모습을 탈피하고 실용적이고 유능한 정당,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희망과 기대를 가진다"고 했다.

삼성을 극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성호 의원은 "우리가 재벌체제, 오너 경영이라고 비판하지만, 한국의 정서, 역사·문화와 국민성이 결부돼 삼성과 같은 일류기업이 나온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염려됐던 폐해는 많은 국민들이 노력을 해왔고, 제도적·법적으로 많이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을 해야 하겠지만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 낸 기업 문화가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해외 각국의 정부 당국자나 경쟁 기업들을 만나보면 한국을 향한 질시와 견제를 많이 느낀다"며 "그런데 국내에서조차 삼성을 견제의 대상처럼 보는 시선을 느낄 때는 참 뼈 아프다. 우리 국민만은, 그리고 우리 정치권만은 응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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