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까지 어울아트센터 내 갤러리 금호·명봉에서
대구·경상지역 24명 작품 72점 전시...한젬마 예술감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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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정글에 간 무지개 코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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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흠 '이불 속 비몽사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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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성 '마음이 닿은 순간' |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7월1일까지 어울아트센터 내 갤러리 금호·명봉에서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전(展)을 개최한다.
2023 한국문화예술연합회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된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0여 년 동안 발달장애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국내외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전시에는 한젬마 감독이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그림엄마'에 소속된 대구·경상 지역 발달장애 예술인 24명이 참여한다. 회화, 도예, 미디어, 웹툰, 입체, 설치 등 여러 분야의 작품 72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명봉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동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갤러리 금호에서는 작가 개인의 개성을 담은 작품들을 각각 만날 수 있다.
대구지역 참여 작가는 김수광, 박찬흠, 양희성, 정지원이다. 김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 '배고픈 악어'가 소장됐으며, 박 작가는 지난해 친환경아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섬세한 펜 드로잉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양 작가는 지난해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정 작가는 대구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회화 뿐만아니라 도예분야에서도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배광식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장애예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대중들의 예술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료 관람. 공휴일·일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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