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마련된 기준에 따라 재선이 상임위원장 맡아
![]() |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6명을 새로 선출했다.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은 교육위·행정안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예산결산특별위 등 6곳이다. 앞서 민주당은 6곳의 상임위 중 예결위·산자위를 제외한 4곳의 상임위원장을 내정했지만, 당내 반발로 인선을 보류했다. 당시 당 내부에서는 3선 이상의 의원이 맡는 기존 관례를 버리고 새로운 인선 방식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많았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최고위원회에 속한 지도부와 전직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 전직 원내대표 등은 상임위원장 인선에서 제외하기로 뜻을 모았고 행안위원장을 고집하던 정청래 의원도 수용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마련된 기준에 따라 상임위원장은 재선 의원이 맡기로 했다. 재선 의원 중 나이와 상임위 수행 이력, 전문성 등을 반영해 상임위원장 후보군을 추렸고 이날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6곳의 상임위원장을 최종적으로 추인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철민 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행안위 간사인 김교흥 의원이 위원장으로 배치됐다. 여성 우선 배치 원직을 적용해 산자위원장에는 이재정 의원이, 치과의사 출신인 신동근 의원은 복지위원장을, 친노동·친환경 정책을 주도한 박정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을, 제20대 국회에서 예결위원으로 활동한 서삼석 의원이 예결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이후 상임위원장 인선에 대해 "재선 중심의 상임위원장으로 구성됐다"며 "모두 의정 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이번 제21대 국회에서 간사 등 역할을 한 분들이라 현안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