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5명 12일부터 중국 방문
싱하이밍 중국대사 향한 비난도 계속
조경태 "중국, 싱 대사 본국 소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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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관저 회동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에도 한국 정부에 노골적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입장을 밝혔다"며 "중국 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싱 대사의 발언은) 중국이 구한말 시대 때 철저하게 내정 간섭을 했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면서 "즉각적으로 싱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함으로써 이 문제를 일단락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조공 외교'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은 지난 12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제성장률 1%가 깨질 것이란 예상이 있는데 중국과 관련된 수출입 무역, 경제적 측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의 심기를 살피기 위해 '조공', '알현' 외교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대체 어느 나라의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대주의, 패배주의 의식에서 이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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