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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한국학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나자르바예프대학에서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회장 셰리쿨로바 미나라 교수)가 주최하고, 나자르바예프대 한국학센터(소장 고호윤 교수), 중앙아시아 한국대 한국학센터(소장 백태현 교수),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소장 김 울리아나 교수)가 주관하였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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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익 주카자흐스탄 대사는 축사를 통해 "201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전염병 기간에도 중단 없이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해외 한국학 진흥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학 교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세계 각국 한국학자들의 아스타나 방문을 환영했다.
임철우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장도 "세계적 명문대로 떠오르고 있는 나자르바예프대에서 열린 올해 학술대회가 중앙아 한교협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세션 1에서는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KF 한국학 특강: 디지털 전환기 한국의 교육훈련과 일터혁신 정책'과 이승연 삼육대 교수, 강현주 호남대 교수, 장미경 성신여대 교수의 '국립국어원 국외한국어교원(K-티처) 프로그램 안내' 등의 논문 발표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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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주최한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장호종 교수)는 러시아 대학한국어교사협회, 아제르바이잔 대학한국학교수협의회, 에르지예스대 중핵사업단, LiWoo 에듀케이션의 대표를 초청하여 중앙아 한교협의 교류협력을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
2014년 출범한 중앙아 한교협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학술지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육'과 소식지 '한국학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등 중앙아시아 한국학 대학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내부의 공용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대는 2020년 8회 학술대회를 유치하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대학 한국학센터의 교원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참여에 힘입어 중앙아 한교협 10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임종규기자 gumbo89@yeongnam.com

임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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