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화리튬 생산량 전년 대비 약 6배 상승 목표
2023년 연간 수산화리튬 생산량 4만t
![]() |
지난 27일 달성2차산업단지에서 미래첨단소재<주> 제2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 |
대구에 본사를 둔 2차전지(배터리) 소재 강소기업 미래첨단소재<주>가 글로벌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주요 생산품목인 수산화리튬의 생산량을 크게 늘려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약 6배 높게 설정한 데 따른 전략이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달성2차산업단지에서 미래첨단소재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김철영 미래나노텍<주> 회장, 윤승환 미래첨단소재<주>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첨단소재의 제2공장은 약 330억원을 들여 부지 5천32㎡(1천522평), 연면적 3천811㎡(1천154평)에 4개 동으로 지어졌다. 이곳에선 수산화리튬 및 무수리튬 제조시설을 구축해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규모는 4만t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매출 531억원의 약 6배에 이르는 3천억원에 달한다.
미래첨단소재는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에서 국내·외 양극재 기업들로부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인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미래첨단소재의 모회사 김철영 미래나노텍 회장은 "제2공장의 준공은 그룹의 핵심 신규사업인 2차전지 사업 확장에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도움을 준 대구시에 깊은 감사와 함께 향후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미래첨단소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